[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를 물리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15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17승2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4위를 유지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카일 코디는 2.1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존 킹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아이재아 키너-팔레파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은 4.2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맷 타이스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에인절스였다. 1회초 안드렐트 시몬스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앤서니 렌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에인절스는 4회초 1사 후 앤서니 벰붐의 좌익선상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루이스 렌히포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시몬스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텍사스는 4회말 선두타자 키너-팔레파가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닉 솔락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텍사스는 5회말 1사 후 앤드슨 테하다의 좌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엘리 화이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레오디 타레바스의 볼넷과 키너-팔레파의 중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솔락의 1타점 희생플라이, 조이 갈로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났다. 이어 제프 매티스의 볼넷 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밀어내기 볼넷, 로날드 구즈만의 1타점 사구를 묶어 점수 차를 6-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텍사스는 6회말 타베라스의 우전 2루타와 키너-팔레파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에인절스는 7회초 1사 후 타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7로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텍사스는 이후 마운드에 조나단 헤르난데스, 라파엘 몬테로를 투입해 에인절스의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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