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각)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을 마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44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던 다르빗슈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평균자책점 1.69)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르빗슈는 1회초 상대 선두타자 조이 보토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상큼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닉 카스테야노스와 제시 윈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3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계속된 1회초 투구에서 아키야마 쇼고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이 과정에서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며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브라이언 굿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절치부심한 다르빗슈는 2회초 프레디 갈비스와 터커 반하르트, 조이 보토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안정감을 찾은 다르빗슈는 이후 칼날 제구력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내세워 6회초까지 피안타와 실점 없이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7회초 마운드를 조쉬 오시치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컵스는 8회초 현재 다르빗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폭발하지 않으며 신시내티에게 0-3으로 뒤지고 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패전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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