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 역사상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세계적인 가수의 히트곡 43곡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20곡 뿐이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9월 3일까지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750만 회, 다운로드 수 18만 2000건을 기록했다.

특히 리믹스 버전의 공세가 큰 역할을 했다. 빌보드는 차트 고공행진 비결에 대해 "EDM, 어쿠스틱(Acoustic), 풀사이드(Poolside)와 트로피컬(Tropical) 리믹스 버전이 '다이너마이트' 2주 차 스트리밍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지난 주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핫 100' 1위를 거머쥔 첫 한국 가수란 타이틀까지 얻으며 대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거듭된 경사에 방탄소년단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에 "우리 아미(팬덤명) 상 받았네"란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소리를 지르며 "2주 연속 1위"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여기에 "teamwork makes the dream work !(팀워크가 꿈을 현실로 이룬다)"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자축을 이어나갔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역사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방탄소년단"이라며 "이 K팝 그룹이 세계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기록을 깨고 있다. 2020년은 (BTS에게) 거대한 한 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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