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동이 걸렸던 JTBC 드라마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단됐던 촬영이 재개됐고, 연기됐던 첫방 일정이 확정되며 새 출발을 알렸다.
가장 먼저 오는 21일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연출 하병훈)이 베일을 벗는다.
'18 어게인'은 '모범형사'의 후속작으로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정다정(김하늘)의 남편 홍대영(윤상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8 어게인'은 지난 7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방역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 20일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드라마 촬영이 재개된 것은 2주 후인 지난 4일. 현재 '18 어게인'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의 후속작인 '경우의 수'(극본 조승희·연출 최성범) 역시 25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담는다. 배우 옹성우, 신예은이 주연으로 발탁됐으며 김동준, 표지훈, 안은진 등이 출격해 청춘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경우의 수' 역시 지난 20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장 전체 방역을 하기 위해 촬영을 일시 중단했으나 최근 촬영을 재개했다. 또한 당초 예정돼 있던 18일에서 일주일 미뤄진 25일로 첫방을 확정했다.
배우, 스태프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도 첫방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10월 7일 첫 방송되는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배우 고경표, 서현이 주연을 맡는다.
'사생활' 역시 지난달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타 드라마 현장에 방문했던 '사생활' 스태프가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역시 안전을 위해 전면 검사를 실시했기 때문.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 판정이었다.
안전이 확보되면서 '사생활'도 다시금 활기를 띠는 중이다. 지난 4일 '사생활' 관계자는 "'사생활'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촬영이 가능한 부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방 일정 역시 확정됐다. '사생활'은 첫방 예정이었던 16일에서 3주 미뤄진 오는 10월 7일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주춤했던 JTBC 드라마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 시국 속 얼어붙었던 대중들을 녹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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