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텍사스는 투,타의 조화로 LA 에인절스에 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6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14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에인절스는 17승26패로 같은 지구 4위를 마크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랜스 린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1도루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텍사스였다. 2회말 1사 후 앤드류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텍사스는 4회말 닉 솔락과 조이 갈로의 연속 안타, 호세 트레비노의 진루타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앤드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날드 구즈만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실책을 틈타 2,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에인절스는 5회초 선두타자 자레드 월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작렬해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텍사스는 5회말 엘리 화이트의 볼넷과 레오디 타베라스의 좌전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와 솔락이 연속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 차를 5-1로 벌렸다.
흐름을 잡은 텍사스는 6회말 트레비노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앤드루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로날드 구즈만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8회말 트레비노의 우중간 안타, 앤드류스의 볼넷, 구즈만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앤드슨 테하다가 삼진을 당했지만 화이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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