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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베니스 국제 영화제 뜨겁게 달궜다…현지 호평 多
작성 : 2020년 09월 09일(수) 11:50

낙원의 밤 / 사진=베니스영화제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신세계', '마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공식 기자회견 및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된 '낙원의 밤'은 9월 3일 프레스 상영 및 공식 기자회견, 9월 4일 프리미어 상영을진행하며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제77회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으로인해주요영화제가온라인으로개최되거나취소되는가운데 규모를 축소하여 정상 개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주목받은'낙원의 밤'은 3일 오후 2시 30분(현지 시간)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낙원의 밤'을 통해 처음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박훈정 감독은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현지 취재진을 만났다.아시아 영화에 정통한 엘레나폴라키(Elena Pollacchi) 수석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은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취재진들의 다채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먼저 엘레나폴라키 수석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각본을 맡은 '악마를 보았다'부터 최근작 '마녀'까지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며 "2017년 영화'브이아이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하려 했지만 당시 월드 프리미어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쉽게 무산되었다. 그래서 더욱 더 이번에 '낙원의 밤'을 초청할 수 있어서 상당히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 '낙원의 밤'은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던 영화다. 좋은 배우들과 즐겁게, 대단히 행복하게 찍은 작품"이라며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과 함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낙원의 밤' 배경으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제주도를 배경으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들 중 하나로 내륙과는 또 다른 특별한 분위기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삶의 끝에 몰려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여빈이 연기한 캐릭터 재연을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남녀 성별을 떠나서 삶에 대한 애착이나 집착이 없는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 삶에 초연한 인물로 겁이 없는 캐릭터"라고 밝혀 전에 없던 강렬한 캐릭터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박훈정 감독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고,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대해서도 많이 느끼셨으면 한다.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관객 분들에게도 모쪼록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감각적인 볼거리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어우러진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제 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전 세계를 사로잡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은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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