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캐치볼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을 통해 "김광현의 상태가 매일 좋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도전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시즌 5경기에 나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광현은 지난 5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아 혈액 희석제 투여 등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광현은 다행히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며 캐치볼을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 이내에 김광현이 불펜 피칭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힘을 다시 키우는 중이고,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됐다. 앞으로 계속 상태를 점검할 것이고 현재까지 과정은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 등재가 지난 선발 등판 직후인 3일로 소급 적용되면서 12일부터 펼쳐지는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부터 다시 실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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