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날 투구를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다행히 토론토가 12-7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1회에 (몸쪽 패스트볼을 구사하다가)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며 "체인지업을 많이 승부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몸쪽 공을 구사하다 홈런을 맞아서 바깥쪽 멀리(체인지업으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커터를 아낀 이유에 대해서도 "몸쪽으로 승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역전을 이뤄낸 팀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6회말 우리 타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굉장한 역할을 해냈다"며 "잰슨이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한 방 능력을 드러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클럽하우스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더불어 요즘 매 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력이 훌륭하면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최근 고무적인 팀내 분위기를 밝혔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에 부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부터 잘 던지겠다"는 짧은 말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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