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지난 5월 종영한 '유별나! 문셰프'의 후속작으로서 4개월 여 만에 채널A가 내놓은 '거짓말의 거짓말'은 상반기 0%대 시청률이라는 저조한 결과를 내놓았던 다른 채널A 작품들과 달리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연출 김정권)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회 시청률 2.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4일 방송된 첫 방송 시청률 1.169%보다 1.5%P 가량 증가한 수치로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흥행작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입양된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로 이유리와 연정훈이 주연을 맡았다.
'거짓말의 거짓말' 첫 방송에서는 남편이자 D.O 코스메틱의 후계자 전기범(송재희)에 대한 살인 누명을 쓴 지은수(이유리)가 10년의 복역 생활을 마치고 전기범의 어머니 D.O 코스메틱 회장 김호란(이일화)에게 맡겼던 딸을 찾으러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지은수가 살해했다고 믿는 김호란은 복수를 위해 과거 교도소에 수감 생활을 하고 있던 지은수를 대신해 받은 딸을 버렸다는 사실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이를 알고 분노한 지은수. 하지만 해당 사태가 마땅하다고 믿는 김호란과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공개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거짓말의 거짓말 / 사진=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첫 방송이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은 이유리, 이일화의 휘몰아치는 연기에 극찬을 쏟아냈다. 또한 스토리까지 탄탄한 '거짓말의 거짓말'에 많은 관심이 몰렸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듯했다.
실제로 이튿날 방송 시청률은 1%대에서 2% 후반대로 껑충 뛰며 가파른 시청률 수직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첫 회에서 이미 다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었다.
2회에서는 1회만큼이나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한 층 높였다. 지은수는 딸을 찾기 위해 김호란을 찾아가 빌어도 보지만 김호란은 비서 윤상규(이원종)를 사주해 지은수의 딸을 죽였기에 입을 함구했다.
결국 지은수는 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윤 비서를 찾아갔으나 그 역시도 딸의 행방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이성을 잃은 지은수는 김호란을 살해해서라도 딸의 행방을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런 그의 파멸을 지켜보던 윤 비서는 결국 딸 김우주(고나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고난 끝에 딸과 만나는 장면으로 뭉클함을 전했다. 그러나 뭉클함도 잠시 자신의 딸이 기자 강지민(연정훈)에게 입양됐다는 사실까지 동시에 공개되며 앞으로 지은수와 강지민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갈 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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