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장우혁부터 샤이니 태민, 에이핑크 김남주, 오마이걸 유아까지, 오늘(7일) 솔로대첩이 펼쳐진다.
먼저 H.O.T. 출신 장우혁이 멀티앨범 '히: 돈트 워너 비 얼론(HE: DON’T WANNA BE ALONE)'로 7일 컴백한다.
9월 7일은 H.O.T.의 데뷔일이다. 장우혁은 소속사 WH CREATIVE를 통해 "지난 1996년 9월 7일 H.O.T.로 데뷔했다. 이날은 24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날"이라며 컴백일이 지닌 의미를 밝힌 바.
실제 그는 이번 앨범에 H.O.T.를 가득 담아냈다. H.O.T. 활동 당시 즐겨 썼던 벙거지 모양의 응원봉을 공개하는가 하면 타이틀곡 '히' 뮤직비디오로 H.O.T.의 '빛'을 오마주한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레트로퓨처'라는 앨범의 콘셉트에 걸맞게 이번 앨범은 LP, CD,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된다. 소속사는 "H.O.T. 활동 당시부터 장우혁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LP와 카세트 테이프, CD까지 모든 앨범을 겪어본 세대일 것이다. 팬들과 이 모든 추억을 함께하기 위해 장우혁은 지난해부터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앨범의 곡부터 콘셉트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준비해왔다"며 "장우혁이 활동해온 24년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접합해 구성했다"고 전했다.
'히'는 연인과 헤어진 남자의 공허한 심정을 담은 POP/R&B 장르의 곡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몽환적인 편곡과 루즈한 그루브가 인상적인 곡으로, 특히 세미 멈블랩과 보컬을 자유로이 오가는 장우혁의 곡 해석력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또한 장우혁의 전매특허로 꼽히는 퍼포먼스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소리와 감성 표현에 중점을 두고 곡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앨범에는 '히'와 지난 싱글 앨범의 '위켄드(WEEKAND)'까지 총 2개 트랙이 수록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레트로와 트렌디가 어우러진 앨범으로, 퍼포먼스와 사운드 모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장우혁, 또 앞으로의 장우혁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브(MOVE)' '원트(WANT)'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솔로 가수 입지를 다진 샤이니 태민도 7일 돌아온다.
태민의 정규 3집 첫 번째 앨범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 액트 1(Never Gonna Dance Again : Act 1(이하 'Act 1')는 프롤로그 싱글과 'Act 1', 'Act 2' 2개 앨범에 걸쳐 발매된다. 태민이 아티스트로서 익숙한 세계를 깨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고민과 도전을 영화 같은 서사로 풀어낸 앨범이다.
앞서 태민은 지난 4일 프롤로그 싱글로 공개한 신곡 '투 키즈(2 KIDS)'를 통해 감성 보컬리스트로 변신하며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전 세계 21개 지역 1위 등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한 바. 성공적으로 정규 3집의 포문을 연 그는 이번 'Act 1'에서는 익숙한 세상을 깨려는 반항의 시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듣는 스릴러'를 예고한 타이틀 곡 '크리미널(Criminal)'은 긴장감 넘치는 리듬과 뉴트로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스웨이브 곡이다. 벗어날 수 없는 상대의 치명적인 매력을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소재로 콘셉추얼하게 녹여낸 가사와 태민의 관능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더불어 자신 안에 새로운 자아와 마주한 순간을 해와 달이 겹쳐지는 일식에 비유한 '일식 (Black Rose)', 우연히 만난 옛 연인과 서로 모른 척 스쳐 지나가는 상황을 담은 다크 팝 곡 '스트레인저스(Strangers)', 꿈 속의 상대에게 빠져 꿈을 해석하는 모습을 그린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 '해몽 (Waiting For)', 헤어진 연인과의 기억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행동을 시계에 빗대어 표현한 팝 발라드 곡 '클락워크(Clockwork)'도 수록돼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은 어지러운 세상 속 다른 것들은 모두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만 채우고 싶다는 내용의 R&B 팝 곡 '저스트 미 앤 유(Just Me And You)', 이별을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을 '네모'의 동음이의어로 재치 있게 표현한 레트로 감성의 R&B 곡 '네모 (Nemo)', 일본 발표곡 '페이머스(Famous)'의 한국어 버전, '투 키즈'까지 총 9곡으로 구성된다.
에이핑크 김남주와 오마이걸 유아는 나란히 솔로로 첫 데뷔한다.
'데뷔 10년차' 김남주는 7일 첫 싱글앨범 '버드(Bird)'를 발표한다.
에이핑크의 멤버로, 뛰어난 댄스, 보컬 실력과 무대 장악력을 갖춘 그룹 내 '만능 퍼포머'로 활약해온 김남주는 정은지, 오하영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 솔로 주자로 낙점됐다.
'버드'는 솔로 아티스트 김남주가 거침없는 날갯짓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은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버드'는 동양적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과 '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비상하겠다는 자전적인 메시지를 녹였다.
더불어 이번 김남주의 신곡 작업에는 대세 후배 걸그룹 (여자)아이들 소연, 히트 작곡가 빅싼초,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수석 안무가 리아킴까지 참여하며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 독보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예감케하며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유아도 7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를 내며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2015년 4월 오마이걸의 첫 미니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로 데뷔한 유아는 '불꽃놀이'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살짝 설렜어' 등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계단식 성장을 이어온 바. 특히 보컬, 퍼포먼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유아는 그룹 내 첫 솔로로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본 보야지'는 유아의 첫 여정을 알리는 앨범이다. 트랙마다의 음악적 색채와 이야기를 통해 유아의 강렬한 보이스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고.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다. 오묘한 정글리듬 변주는 물론, 신비로운 음색이 유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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