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ASL 시즌10이 두 달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프리카TV는 6일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0 (AfreecaTV StarCraft League Season 10, 이하 ASL 시즌10)'의 본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SL은 아프리카TV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Real-Time Strategy, 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로 진행하는 e스포츠 리그다. 2016년 7월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10까지 이어지며 대한민국 대표 e스포츠 리그로 자리 잡았다.
6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첫 본선 경기인 24강 A조 경기에는 김택용(P), 신상문(T), 이영한(Z), 정영재(T)가 출전한다. 본선 무대의 개막전은 김택용과 신상문이 포문을 연다. 지난 3월 진행된 ASL 시즌9에서 8강에 오르며 군 제대 후에도 좋은 기량을 뽐낸 김택용이 이번 ASL 시즌10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택용에 맞서는 신상문은 과거 자신만의 플레이로 많은 팬을 보유했던 선수인 만큼 이번에도 기발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24강 A조 2경기는 이영한과 정영재가 나선다. 변칙적인 전략에 능한 이영한은 오랜만에 ASL 본선 무대에 나선 만큼, 색다른 전략을 준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에 맞서는 정영재는 4번 연속 ASL 본선에 진출할 만큼 실력을 갖춘 선수로, 24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ASL 시즌10 24강과 16강은 4인 1조로 나뉘어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Double Elimination Tournament) 방식을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은 두 번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할 경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16강은 지난 ASL 시즌9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김명운(Queen), 이재호(Light), 이영호(FlaSh), 박상현(soma) 등 4명과 함께 24강을 통해 진출한 12명이 진출한다. 이들은 오는 11월 열릴 최종 결승전을 향한 약 2달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ASL 시즌10에는 새로운 맵과 함께 많은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이 즐기던 맵들도 추가된다. 우선 24강에는 4인용 힘 싸움 맵인 '링잉 블룸'과 함께 '이클립스', '폴리포이드'가 사용되며, 16강부터는 4인용 맵인 '샤쿠러스 템플'과 많은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던 '벤젠', '플라즈마', '옵티마이저' 등이 추가된다. 새로운 맵과 고전 맵이 함께 사용되는 만큼, 선수들이 준비하는 다채로운 전략으로 풍성한 볼거리가 예고된다.
대회 중계는 오랫동안 ASL 중계를 맡아온 박상현 캐스터, 이승원, 임성춘 해설위원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대회의 생중계 및 VOD는 아프리카TV 'ASL 공식 방송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COVID-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아프리카TV는 ASL에 참여하는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다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를 시청하는 유저들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프리카TV 게임&e스포츠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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