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토론토는 20승17패를 마크했다.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보스턴은 13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토론토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은 4.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로우디 텔레즈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 마자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후속투수 조쉬 타일러는 5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보스턴이었다. 2회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마이클 채비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재키 브래들리의 내야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바비 달벡이 삼진을 당했지만 린즈웨이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3회초 야이로 무노즈의 우전 안타와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채비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4회말 선두타자 텔레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작렬해 1-2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보스턴은 5회초 무노즈의 2루타와 라파엘 디버스, 바스케스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견제실책을 틈타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3-1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토론토는 6회말 1사 후 랜달 그리칙의 좌익선상 2루타, 텔레즈의 볼넷으로 1,2루를 찬스를 잡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나단 빌라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2-3으로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보스턴은 이후 마운드에 맷 반스를 투입해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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