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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난타전 끝 보스턴과 DH 1차전 승리…3연승 질주
작성 : 2020년 09월 05일(토) 10:2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접전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쳤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7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21승16패를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2승27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토론토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는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 등판한 A.J 콜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보스턴 선발투수 잭 고들리는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토론토였다. 2회초 2사 후 트래비스 쇼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계속된 경기에서 조 패닉의 볼넷에 이은 대니 잰슨의 투런포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일격을 당한 보스턴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1사 후 케빈 플라웨키의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재키 브래들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야이로 무노즈가 2점 홈런을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토론토는 3회초 랜달 그리칙의 좌전 2루타, 로우디 텔레즈의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테오스카 에로난데스의 3루수 병살타 때 3루주자 그리칙이 홈을 밟아 1점을 달아났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5회초 캐번 비지오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폭투, 그리칙의 진루타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텔레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5-2로 도망갔다.

그러나 보스턴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무노즈의 내야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마이클 채비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호세 페라자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우전 안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4-5까지 추격했다.

보스턴이 따라오자, 토론토는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6회초 상대 우익수 실책과 루어데스 구리엘의 볼넷, 쇼의 좌전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패닉의 1타점 적시타, 그리칙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점수 차를 8-4로 벌렸다.

보스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플라웨키와 브래들리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든 뒤 무노즈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채비스의 1타점 적시타, 페라자의 1타점 2루 땅볼로 7-8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토론토는 이후 마운드에 앤서니 배스를 투입해 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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