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현지 매체가 류현진을 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4일(한국시각)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에 대해 평가를 내리며 "류현진은 지금까지 매우 훌륭하다"고 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지난해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배합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도약했다.
그러자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자원을 원했던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973억 원)에 토론토로 입단했다.
류현진은 팀 합류 후, 첫 2경기(4.2이닝 3실점, 4.1이닝 5실점)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1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에이스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 어느덧 2020시즌 평균자책점은 2.72로 떨어졌다. 이에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건강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짧은 시즌이 열렸고, 결과적으로 (토론토의) 류현진의 영입은 완벽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높은 삼진율(9이닝당 10.05개)을 마크 중"이라며 "아직 3년을 더 지켜봐야한다. 그러나 첫 시즌은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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