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커쇼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커쇼는 올 시즌 5승을 거둔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 1.50(36이닝 6실점)을 마크했다. 또한 탈삼진 8개를 더하며 통산 2500탈삼진(2505개)을 달성했다.
커쇼의 2500탈삼진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또한 32세 168일 만에 2500탈삼진을 이뤄 놀란 라이언(31세 101일), 월터 존슨(31세 197일)에 이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라이언과 존슨이 우완투수여서 좌완투수로는 최연소 2500탈삼진을 세운 선수가 됐다.
더불어 라이언과 존슨이 우완투수여서 좌완투수로는 최연소 2500탈삼진을 세운 선수가 됐다. 다저스 소속으로는 돈 서튼에 이어 두 번째로 2500탈삼진을 올린 투수로 남게 됐다.
커쇼는 1회초부터 정교한 제구력과 주무기 커브를 앞세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2회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닉 아메드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통산 2500탈삼진을 이뤄냈다. 이어 조슈아 로하스를 투수 땅볼, 앤디 영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커쇼는 이후 6회초 2아웃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애리조나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6회초 2사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5-1로 제압했다. 5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29승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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