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20승16패를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를 마크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는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내 5번째 투수 라파엘 돌리스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점 홈런을 작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는 6.2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0회초 등판한 필립스 발데즈는 1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보스턴이었다. 2회말 2사 후 재키 브래들리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6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좌전 안타, J.D 마르티네스의 우전 안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브래들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7회초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와 루어데스 구리엘의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조 패닉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의 우전 2루타와 랜달 그리칙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상대 투수의 보크와 폭투를 통해 1점을 뽑아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잡은 토론토는 10회초 비지오의 볼넷과 그리칙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에르난데스가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 5-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리엘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6-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10회말 마운드에 돌리스를 투입해 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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