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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X이상인, '설거지 대첩' 後 6년만 회복한 우애 '감동 물결' [ST이슈]
작성 : 2020년 09월 03일(목) 17:20

이창명, 이상인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이콘택트'에 과거 친형제 케미를 뽐냈던 '출발드림팀' 멤버 코미디언 이창명과 배우 이상인의 만남이 공개됐다. 6년 전 깊어진 감정의 골로 일명 '연예인 실제 싸움 1위'의 주인공으로 남았던 두 사람의 눈 맞춤은 큰 화제를 모았고 또 6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뜨거운 화해를 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과거 예능프로그램 '출발드림팀'에서 친형제 같았던 코미디언 이창명, 배우 이상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 가수 전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는 형님 두 분이 있는데 과거에 마찰이 있고 서로 만나지 않는다"며 "두 분을 화해시켜주고 싶어서 대신 눈 맞춤을 의뢰했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의 정체를 묻자 전진은 조심스럽게 '출발드림팀'에서 '설거지 대첩'으로 마찰을 빚었던 이창명과 이상인을 언급했다. 일명 '설거지 대첩'은 과거 '출발드림팀'에서 설거지를 두고 마찰을 빚었던 이창명과 이상인의 사건으로 이는 '연예인 실제 싸움 1위' 영상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하기도 하다.

이에 MC 이상민은 전진을 향해 "너 미친 거 아니냐. 난 그 영상을 보고 미방송분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 그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평생 못 볼 것 같다"는 말로 더욱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창명, 이상인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드디어 눈 맞춤 방에 이창명과 이상인이 각자의 자리에 앉아 상대방의 정체 공개를 기다렸고 눈 맞춤 커튼이 열리자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상인은 얼마 안 있어 눈 맞춤을 중단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는 선택을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고심 끝에 다시 자리에 앉은 이상인은 이창명과의 눈 맞춤을 진행했고 6년 전 둘의 우정을 갈라놓은 '설거지 대첩'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상인은 이창명에게 "영상만 보면 내가 봐도 하극상이다. 형한테 욕설을 하고, 하지만 절대 설거지 때문만은 아니었다.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듣는 이상인의 이야기에 이창명은 귀를 기울였다. 이상인은 과거 '출발드림팀' 시즌1에서 시즌2로 갈 때 이창명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알던 이창명이 아니었다. 진행을 할 때 상처가 되는 말들도 서슴없이 할 뿐 아니라 내가 발목 상태가 안 좋은데도 텀블링을 강요하기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요했던 텀블링으로 발목에 심한 부상을 당하고 6개월 간 환자 신세였지만 친 형처럼 여기던 이창명으로부터 그 어떤 문안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을 회상하며 서운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심지어 '설거지 대첩'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새로운 출연자, 그리고 아이돌들과 어울릴 뿐 아팠던 자신에겐 "바빴다"는 퉁명스러운 반응으로 자신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설거지 대첩'의 전말을 밝혔다.

이를 들은 이창명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고 당시 자신만의 고충이 있어 그렇게 경솔한 행동을 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상인에게 사과를 전했다.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6년 만에 뜨거운 포옹과 함께 앙금을 풀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사연은 방송이 끝나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창을 뜨겁게 달궜다. 검색어 순위에는 '이창명, 이상인 설거지 대첩'을 비롯해 두 사람의 근황 등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우애를 회복한 두 사람의 감동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은 "둘이 푸는 데 정말 얼마 안 걸린 거 같다. 3자인 내가 봐도 이창명의 진심도 느껴지고 이상인의 진심도 느껴졌다' '서로 미워하는 마음보다는 그립고 보고 싶었다는 감정이 느껴졌던 것 같다' '두 사람의 우정이 정말 깊은 것 같더라. 감동을 받았다. 잘 지내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에 과거 친형제 같은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창명과 이상인이 6년만 화해를 계기로 방송에서 오랜만의 화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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