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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류현진, 동료들 실수에 "노력하다 그런 것"
작성 : 2020년 09월 03일(목) 13:23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동료들의 실수를 감쌌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토론토가 2-1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72로 낮췄다.

류현진은 특히 이날 경기에서 팀동료 2루수 조나단 비야의 연속적인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비야는 1회초 2사 후 좌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추가 진루를 노리다 2루에서 아웃됐다.

비야는 이어 수비에서도 2회말 무사 1루에서 실책을 범해 류현진에게 무사 1,2루 위기를 안겨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동료의 실수를 극복한 멋진 투구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들 노력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동료의 실수를 감싼 뒤 "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상황에 맞게 던지면 되고 선취점을 안 주려고 노력하면서 경기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책이 발생한다고 해서 타자를 상대하는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주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등 상황마다 투구법이 변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접근법을 달리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끝으로 트레이드로 토론토에 영입된 다저스 시절 옛 동료 로스 스트리플링을 반겼다. 류현진은 "7년간 너무 잘 지낸 선수다.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기쁜 마음"이라며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을 한 것이) 좋은 징조라고 생각이 든다. 선수들은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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