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뉴스데스크'가 뒷광고 논란과 무관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무단 사용해 논란이 되자 사과를 전하며 이를 수습했다.

유튜버 양띵은 1일 자신의 SNS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에서 자신의 개인 방송 화면이 무단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유튜버들의 뒷광고(유료 광고임을 숨기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관련 보도를 하며 유튜버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러나 유튜버 A씨 인터뷰 배경으로 양띵의 영상이 자료 화면이 사용돼 문제가 됐다.

양띵은 문제가 된 장면을 캡처해 공개하며 "이거 실화냐. 뒷광고랑 관련도 없고 문제도 없는 제 골드 버튼 개봉 영상을 이야기도 없이 자료 화면으로 쓰는 게 어딨냐"는 글을 게재했다.

뒷광고 논란에 휘말리지 않았던 양띵은 "전 뒷광고를 하지도 않았고 저 영상도 당연히 관련이 없다. 제보 같은 것도 한 적이 없다.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뒷광고와 무관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MBC 측이 이를 사과했다.

2일 MBC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방송사는 "1일 MBC '뉴스데스크' 심층 기획 보도 내용 중 뒷광고 관련 전화 인터뷰 뷰분에서 뒷광고와 무관한 유튜버 양띵의 콘텐츠 영상이 배경 화면으로 방송되고, 꽈뚜룹 등 해당 사안과 무관한 일부 유튜버 관련 영상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후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관련 보도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며 "관련 유튜버와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MBC 측의 공식 입장을 접한 양띵은 문제 공론화에 도움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양띵은 3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빠른 대처를 받을 수 있었다"며 "정말 감동이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같은 피해를 입었던 꽈뚜룹 역시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양띵에게 "감사하다, 누나"라는 댓글을 달며 감사를 표했다.

현재 구독자 수 173만명을 보유 중인 양띵은 2007년 개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트위치와 유튜브 등에서 마인크래프트 관련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꽈뚜룹은 유튜브, 트위치를 통해 게임 방송 등으로 활동 중인 인기 크리에이터다. 현재 구독자 수는 111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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