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14승1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16승21패로 같은 지구 4위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는 4.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내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지오반니 가예고스는 0.1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브래드 밀러와, 야디에르 몰리나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타일러 마흘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조이 보토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2회초 선두타자 밀러가 마흘의 5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신시내티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좌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상대 폭투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브라이언 굿윈, 호세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키야마 쇼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몰리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 타일러 오닐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콜튼 웡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다시 리드를 내준 신시내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아키야마의 사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터커 반하르트가 2점 홈런을 작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신시내티는 9회말 1사 후 아키야마와 카살리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보토가 1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신시내티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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