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0-2021시즌을 50개 대회로 진행한다.
PGA 투어는 2일(현지시각) 2020-2021시즌 전체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일정에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거나 취소된 14개의 대회 일정을 포함한 총 50개의 공식 페덱스컵 대회가 포함됐다. 다음 시즌 역시 투어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리며 마무리 되게 된다.
이번 시즌의 50개의 대회는 1975년 51개의 대회가 열린 이후 최고로 많은 대회가 한 시즌에 열리는 것이다. 3개의 대회가 2019-20시즌에서 2020-21시즌으로 연기돼 열리게 됐으며(U.S 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앤클럽 챔피언십, 마스터즈), 취소되었던 11개의 대회가 다시 원래 스케줄 대로 열리게 됐다. 그 결과 위의 3개의 대회는 한 시즌에 두 번 개최되는 진기록을 낳게 됐다. 또한 연기된 올림픽 남자 골프도 이번 시즌 일정에 7월26일부터 8월1일까지 일정으로 포함됐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내년 시즌을 50개의 꽉 찬 일정으로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15번째 페덱스컵 시즌을 안전하게 맞이하게 된 것도 기대된다. 골프팬들에게 올림픽 골프까지 포함된 이번 시즌은 '꿈의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시즌의 일정을 수립하는 일은 언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모든 파트너들과 함께 몇 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고 이 과정을 함께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주최사, 대회 조직위원회, 여러 골프 협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의 도움으로 이번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었고,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21시즌은 오는 10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어 1913년 이후 처음으로 9월에 열리는 U.S 오픈이 이어지고,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앤클럽 챔피언십이 처음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 대회로 개최된다.
샌더슨 팜 챔피언십 이후에는 3개의 대회가 서부 지역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 서부 대회는 2개의 아시안 스윙 대회의 개최지 이동 결정으로 완성이 됐다. 서부 지역 스윙의 시작은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으로 시작하고(10월5-11일 주간), 이어 지난 3년간 제주에서 열렸던 THE CJ CUP이 라스베가스의 쉐도우 클릭 G.C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10월12-18일 주간)된다. 그리고 일본에서 열렸던 조조 챔피언십이 캘리포니아의 쉐어우드 C.C로 장소를 옮겨 열리게(10월19-25일 주간) 됐다.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였던 WGC-HSBC 챔피언십은 아쉽게도 취소됐으며, 그 자리에 버뮤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후 11월에는 휴스턴 오픈과 마스터즈, RSM 클래식이 열리고, 11월30일-12월6일 주간에 개최되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으로 2020년 대회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이후 투어는 1월4-10일 주간에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다.
지난 봄 취소됐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3월8-14일 주간에 개최되고, 세번의 WGC 대회는 각각 2월22-28일에 WGC-멕시코 챔피언십, 3월22-28일에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8월2-8일에 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 그리고, 4번의 메이저 대회는 4월의 마스터즈(4월5-11일), 5월의 PGA 챔피언십(5월17-23일), 6월의 U.S 오픈(6월14-20일), 7월의 디오픈(7월12-18)으로 원래의 일정을 되찾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다음 시즌에도 3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노던 트러스트는 다시 뉴저지의 리버티 내셔널 G.C으로 개최지를 옮기고, BMW 챔피언십은 처음으로 메릴랜드의 케이브 밸리 G.C 에서 열리게 된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이스트 레이크 G.C에서 9월5일에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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