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환상투로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김광현은 2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K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17이닝 연속 무자책 투구를 이어간 김광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0.83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1회말 첫 타자 조이 보토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후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말을 마무리했다.
흐름을 잡은 김광현은 2회말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이어 아리스테이데스 아퀴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호세 가르시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탄 김광현은 3회말 첫 타자 아키야마 쇼고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커트 카살리와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카스테야노스를 또다시 병살타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4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다. 이후 수아레즈에게 2루타를 내줘 위기를 맞이한 김광현은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뜬공, 아퀴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4회말을 무사히 넘겼다.
김광현은 승리투수 조건이 걸려있는 5회말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아키야마를 또다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카펜터를 삼진으로 솎아내 5회말을 마쳤다.
김광현은 이후 6회말 마운드를 라이언 헬슬리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6회를 채우지 못해 2경기 연속 이어갔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 타선이 대거 점수를 뽑아내며 신시내티를 6회말 현재 13-1로 앞서고 있다. 김광현은 시즌 2승 조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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