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베니스 영화제, 오늘(2일) 축소 개막…韓 초청작 '낙원의 밤' 팀은 불참
작성 : 2020년 09월 02일(수) 09:41

낙원의 밤 베니스 국제 영화제 / 사진=영화 낙원의 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늘(2일) 축소 개막한다.

2일 개막한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정상 개최를 알린 바 있다. 국제영화제들이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정상 개최를 알리며 코로나19 펜데믹 중 첫 사례로 이목을 끌었다.

행사에는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맷 딜런 등 유명 배우들이 참석한다. 또 올해 개최가 취소된 칸국제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등 다른 국제영화제의 수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취소나 온라인 개최보다는 초청작 수를 50~55편으로 줄이며 규모를 축소했다. 이 중 약 20편은 경쟁 부문 라인업으로 채워진다.

비경쟁 부문은 진행하지 않고, VR 부문은 온라인에서 상영된다. 고전 영화를 위한 베니스 클래식 섹션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시네마 리트로바토 페스티벌과 협력해 진행됐다. 또 야외 상영관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객 안전 유지를 지키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1932년 처음 열린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올해 77회를 맞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영화제로 칸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특히 다수의 한국 영화 진출로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낙원의 밤'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낙원의 밤'은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배급사를 통해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남자와 삶의 끝에 서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이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방역 등을 고려, 현지 불참을 전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