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이 1회초부터 폭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리거 김광현의 선발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빅리그 데뷔 첫 승을 신시내티에게 거뒀던 만큼 이날 2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날 김광현의 맞대결 상대는 신시내티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였다. 그레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승1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며 위력을 뽐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1회초부터 응답했다. 테이블 세터 콜튼 웡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 폴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래드 밀러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2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폴 데종과 야디에르 몰리나가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덱스터 파울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레인 토마스가 볼넷을 얻어내 또다시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웡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점수 차를 6-0으로 벌렸다.
결국 신시내티 에이스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에드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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