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장 접전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각)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마감한 토론토는 18승1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5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15승19패로 같은 지구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1회초 등판한 앤서니 배스는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키건 아킨은 4.1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연장전에 등판한 C.발데즈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산탄데르와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볼티모어였다. 1회초 1사 후 산탄데르의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이글레시아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5회말 1사 후 대니 젠슨의 볼넷과 조 패닉의 우전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캐번 비지오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실책을 틈타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볼티모어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6회초 선두타자 핸저 알베르토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산탄데르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이후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전으로 흘렀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볼티모어였다. 11회초 무사 2루에서 이글레시아스의 1타점 2루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레나토 누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브라이언 할라데이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토론토는 11회말 무사 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어데스 구리엘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3-4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토론토는 계속된 공격에서 로우디 텔레즈가 우전 2루타를 작렬했다. 이 때 1루주자 구리엘은 3루까지 진루한 뒤 홈까지 노렸지만 아웃되면서 마지막 희망을 날려버렸다. 결국 경기는 볼티모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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