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홈런포 포함 3안타, 5출루 경기를 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35를 마크했다. 또한 이날 3호 홈런을 기록했다. 3개의 홈런 중 양키스의 에이스 콜에게만 2개의 홈런포를 뽑아냈다.
콜은 3억2400만 달러(약 3837억 원)의 사나이로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이다. 그러나 최지만은 콜에게 통산 타율 0.667(12타수 8안타, 2루타 3개, 홈런 3개)를 기록하며 진정한 천적임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이날 1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투수 게릿 콜의 4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방망이를 예열한 최지만은 3회초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4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최지만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매뉴얼 마르고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최지만은 팀이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후속타자 조이 웬들이 우익수 팝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불방망이를 휘두른 최지만은 8회초 2사 2루에서 볼넷을 따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맹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5-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한 탬파베이는 25승1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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