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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딘딘, 母 향한 효심…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 저격 [ST이슈]
작성 : 2020년 08월 31일(월) 15:56

딘딘 어머니 / 사진=KBS2 1박 2일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웃음과 감동이 공존한다.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1박 2일'의 이야기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이 10.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14.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생활계획표를 실천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계획표 속 '효도'를 실행하기 위해 딘딘 어머니를 찾아가 직접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정성 가득한 저녁 식사 후 딘딘 어머니는 "딘딘이 '엄마 건강해야 돼. 행복해야 돼.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건 가족들의 행복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엄마랑 아빠가 돈 나간다고 택시를 안 탔다. 두 시간 거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다"며 "그러다 엄마가 무릎 아프다고 하면서 화가 난다. 그러다 갑자기 17만원짜리 골프장을 간다"고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입담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딘딘이 어머니께 진심을 표현하는 것을 쑥스러워하자 "우리 안 보고 있을게"라며 못 본 척했다. 시선을 피하던 라비는 애절한 배경음악을 재생해 폭소를 유발했다.

딘딘 문세윤 라비 / 사진=KBS2 1박 2일


유쾌한 분위기 속 속내를 감추던 딘딘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딘딘을 보며 어머니는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딘딘이 빨리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딘딘은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나이가 많으니까 제발 내가 서른까지만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른이 되고 보니 부모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아프다고 하면 일을 못 하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애틋한 모자의 모습에 멤버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문세윤, 라비를 시작으로 제작진들 역시 펑펑 오열했다. 이를 시청하던 이들도 눈시울을 붉힌 대목이었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특별했다.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던 멤버들과 제작진은 더욱 돈독해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따듯한 시간이 됐다.

이렇듯 '1박 2일'에는 웃음을 넘어선 다채로운 감정들이 공존한다. 억지로 웃음을 겨냥하지 않고, 그들만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프로그램을 가득 채우고 있다.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KBS2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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