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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희선X주원의 저력, 2회만 시청률 수직 상승 [ST이슈]
작성 : 2020년 08월 31일(월) 13:55

앨리스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앨리스'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 연출이 더해진 결과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연출 백수찬) 2회는 전국 기준 6.4%,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10.2%를 기록했으면 최고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는 물론, 토요 미니시리즈에서도 1위를 기록한 수치다. 메인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4.6%로 상승했다.

앞서 '앨리스' 1회는 전국 시청률 4.1%, 6.1%를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도 6.3%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1%였다. 전국 시청률이 단 번에 3%가 올라가며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이는 입소문을 탄 결과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청률 퀸' 김희선과 군 복무 후 3년 만에 돌아온 주원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겸(주원)은 의문의 드론을 쫓던 중 죽은 엄마 박선영(김희선)과 똑같이 생긴 여자를 목격했다. 시간이 멈춘 듯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박진겸은 차에 치였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박진겸은 자신이 본 여자를 엄마라고 굳게 믿고, 그를 찾겠다고 결심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시간여행자 양홍섭(이정현)이 등장했다. 미래에서 온 양홍섭은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의부형을 살해했다. 드론을 목격한 박진겸은 사건 발생을 직감해 달려갔고 그곳에서 양홍섭과 격전을 벌였다. 이에 박진겸은 양홍섭과 맞붙어 그를 체포했다. 그리고 그의 소지품에서 엄마 박선영의 유품에서 봤던 것과 똑 같은 카드를 발견했다.

해당 카드에 더욱 강력한 의문을 품은 박진겸은 카드를 분석해줄 사람을 찾아 한국대학교 강의실에 도착했다. 이어 강의실 문을 연 박진겸은 충격에 휩싸였다. 눈앞에 죽은 엄마를 꼭 닮은 여자인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었다. 윤태이는 느닷없이 등장한 박진겸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박진겸은 눈물을 흘리며 윤태이를 꽉 끌어안았다.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전개였다. 시간여행자들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박선영의 죽음부터 윤태이의 등장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형사 박진겸을 둘러싼 사건과 엄마의 존재를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를 더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 김희선과 주원의 열연이 중심을 잡았다. 김희선은 다양한 나이대를 각기 다른 얼굴로 만들었고, 주원은 무감정증부터 어머니를 잃은 절절함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을 표현했다.

강렬한 액션과 SF는 볼거리를 더했다. 강력한 카체이싱과 미래 무기를 이용한 액션은 신선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시청률 상승에 시동을 건 '앨리스'가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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