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셀런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18승1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볼티모어는 14승19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토론토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초 등판해 1실점을 기록한 앤서니 배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호르헤 로페즈는 4.2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5번째 투수로 나선 콜 술세르는 0.2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볼티모어였다. 2회초 선두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솔로 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흐름을 잡은 토론토는 4회말 1사 후 랜달 그리척의 좌전 2루타, 트래비스 쇼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5회말 루어데스 구리엘과 조 패닉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리즈 맥과이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캐번 비지오의 1타점 적시타, 그리척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1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볼티모어는 6회초 선두타자 레나토 누네즈의 좌중간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페드로 세베리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마운트캐슬이 2점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토론토는 8회말 2사 후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로우디 텔레즈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내준 볼티모어는 9회초 첫 타자 리오 루이즈의 우전 안타와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희생번트, 핸저 알베르토의 진루타, 앤서니 산탄데르의 볼넷을 묶어 2사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1타점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토론토는 9회말 패닉과 그리척, 트래비스 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에르난데스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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