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스널이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커뮤니티 실드는 새 시즌 시작 전, 이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컵 챔피언이 맞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아스널은 FA컵 우승팀으로, 리버풀은 리그 우승팀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2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리버풀은 후반 28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나미노는 모하메드 살라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5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든 것과 달리, 리버풀은 세 번째 키커 라이언 브루스터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리버풀이 커뮤니티 실드의 우승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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