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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양떼목장 게시물에 성관계 영상 파문 "채널 운영 정지" [전문]
작성 : 2020년 08월 30일(일) 09:13

여행에 미치다 / 사진=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유명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동성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부적절한 영상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왔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양떼목장 게시물 중 적절치 못한 영상이 포함돼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일말의 변명 없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사과문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사과문에는 관련 경위나 후속 대책에 대한 해명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사과문과 함께 파도 동영상을 올린 것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여행에 미치다' 측은 1차 사과문을 삭제하고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양떼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돼 업로드 됐고, 바로 삭제 됐다"며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첫 번째.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있게 공유드리겠다. 두 번째.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행의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로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12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200만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하 '여행에 미치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

먼저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제 8월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앞으로 진행될 후속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있게 공유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습니다.

더불어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 후 1차 사과문을 올렸으나 관련 경위와 후속 대책 등 보다 명확한 사과문을 올려야 한다고 판단하여 기존 사과문은 부득이하게 숨김처리 하였습니다. 사과문 삭제 여부로 혼선을 드린 점 또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행에미치다 드림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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