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3승 실패에도 호평을 받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오전 7시37분 미국 버펄로주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진의 방화로 3승 수확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2자책점 이하)를 달성,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16으로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8월 한 달 평균자책점은 1.61로 이 기간 빅리그 전체 3위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류현진은 호투를 펼쳤지만 토론토가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류현진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날 등판까지 8월 5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며 "28이닝 31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단 6개를 내줬다"면서 "류현진은 5회까지 67구를 던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한 토론토 선수가 될 수 있있지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트레비스 쇼의 1루 송구가 빗나가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이 됐다. 또한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기록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16으로 올랐다.
MLB닷컴은 "마운트캐슬의 타구는 쇼의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기록됐다"고 기록원의 판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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