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각) 오전 7시37분 미국 버펄로주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시즌 16승1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볼티모어는 14승17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토론토의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를 수확했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고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16으로 소폭 하락했다. 타선에서는 랜달 그리칙이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볼티모어 선발 존 민즈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투수의 투수전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토론토는 4회말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과 다음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점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볼티모어는 6회 핸저 알베르토의 중전안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좌전 안타 그리고 레나토 누네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페드로 세베리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라이언 마운드캐슬의 내야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2 균형을 맞췄다.
토론토는 6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주니어의 좌익수 방면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루어데스 구리엘의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로우디 텔레즈 타석 때 상대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블라디미르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8회 2사 후 레나토 누녜스의 솔로 아치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고, 결국 승자는 토론토였다. 연장 10회말 2사 후 그리척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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