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유튜브를 통한 '복귀설'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도박과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이 밝혀지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해 연예계 퇴출되다 싶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7년간의 자숙 끝에 2017년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했다.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했던 탁재훈과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목적의 방송이었지만, 신정환은 대중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에 출연한 건 2018년 9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이다. 신정환은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룰라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또 다시 시청자들의 냉랭한 반응 앞에 부딪혔다. 이를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신정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렇듯 SNS를 통해서만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던 신정환의 복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2일 아프리카TV 유명 BJ 철구는 '신정환 그의 심경고백, 방송가 최고의 드리퍼 신정환. 그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공개하며 신정환이 자신의 방송에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신정환은 다음날 자신의 SNS에 "제가 유튜브 촬영을 시작했는데 섭외하는 PD가 개인적으로 출연을 진행하다가 취소한 상황"이라고 철구 방송 출연을 부인했다.
또한 지난 27일 신정환이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신정환이 철구의 방송이 아닌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다"면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그동안 연예인들의 비리와 연예인들의 실체를 폭로한 방송이다. 그런 그들이 최근 새 코너 '위험한 초대'를 꾸며 연예인과 유명 인물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정환은 이마저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신이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다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정확한 기사 부탁드린다.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처럼 기사를 쓰셔서 당황스럽다. 정정해주시거나 내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BJ 철구의 방송은 물론 '가로세로연구소' 출연 복귀설도 부인하고 나선 신정환은 "(유튜브) 촬영 재밌게 찍고 있다. 9월에 보여드리겠다. 채널 이름 뭐가 좋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통한 복귀를 예고했다.
방송을 통한 복귀는 실패로 돌아간 듯한 신정환이 유튜브를 통해서 '복귀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가 방송보다 큰 제약이 없는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