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기쿠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더블헤더(DH)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올린 기쿠치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6.12를 마크했다.
기쿠치는 1회말 상대 테이블세터 트렌트 그리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기쿠치는 2회말 선두타자 윌 마이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좌전 안타, 타이 프랑스에 우전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쥬릭슨 프로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 째를 마크했다.
절치부심한 기쿠치는 3회말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 호스머를 각각 중견수 직선타, 2루수 팝플라이, 2루수 땅볼로 삼자 범퇴처리해 안정을 되찾았다.
기세를 탄 기쿠치는 4회말 1사 후 크로넨워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프랑스를 삼진, 프로파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순항하던 기쿠치는 5회말 첫 타자 마테오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그리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기쿠치는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 마차도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시애틀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샌디에이고를 8-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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