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커쇼는 올 시즌 4승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80을 마크했다.
커쇼는 1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와 다린 러프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기세를 탄 커쇼는 2회말 첫 타자 도노반 솔라노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브랜든 벨트에게 진루타를 내줘 1사 3루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이 바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커쇼는 조이 리카르드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실점 없이 2회초를 마쳤다.
위기에서 탈출한 커쇼는 3회말 채드웍 트롬프와 야스트렘스키를 각각 3루와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플로레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지만 롱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흐름을 잡은 커쇼는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과 주무기 커브를 바탕으로 샌프란시크 타자들을 8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6회말 2사 후 롱고리아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7-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3승9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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