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9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1승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12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알렉스 레예스는 2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콜튼 웡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제이크 유니스는 3.2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9회말 등판한 랜디 로사리오는 0.1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라이언 맥브룸과 캠 갤러거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캔자스시티였다. 3회초 니콜라스 로페즈의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갤러거가 2점 홈런을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웡의 볼넷과 토미 에드먼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폴 골드슈미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흐름을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맷 카펜터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와 타일러 오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딜런 칼슨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캔자스시티는 8회초 첫 타자 맥브룸의 1점 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9회초 1사 후 아달베르토 몬데시의 내야안타와 로페즈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둔 뒤 휘트 메리필드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1사 후 골드슈미트의 볼넷과 브래드 밀러의 중전 2루타, 폴 데종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맥스 슈로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몰리나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타일러 오닐의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딜런 칼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웡이 밀어내기 1타점 볼넷을 얻어내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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