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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미뤄지나…토론토, 28일 보스턴전 보이콧 논의
작성 : 2020년 08월 27일(목) 14:33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이콧 동참 여부로 자체 회의에 들어간다.

지난 24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어린 아들 3명이 지켜본 가운데 총에 맞은 블레이크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건이 발생한 커노샤를 중심으로 시위가 들끓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도 이에 항의하기 위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경기 취소와 결장 등의 방법으로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MLB에서는 신시내티 레즈-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3경기가 흑인 피격 사건에 항의적 차원에서 경기를 취소했다.

덱스터 파울러, 잭 플래허티(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맷 켐프(콜로라도 로키스)는 팀이 경기를 치렀지만, 결장하며 인종차별 항의에 동참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전이 끝난 뒤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보스턴과 경기가 열리기 전, NBA와 MLB 구단들의 경기 취소 소식을 들었다"며 "취소 여부를 결정할 틈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28일 회의를 열어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이날 "토론토카 28일 보스턴전을 취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토론토가 경기 취소를 결정할 경우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도 변수가 생긴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7시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론토가 보이콧을 선언할 경우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뒤로 밀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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