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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피격' 사건으로 NBA 플레이오프 27일 경기 취소
작성 : 2020년 08월 27일(목) 08:5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중단됐다.

NBA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각) “밀워키 벅스-올랜드 매직, 휴스턴 로케츠-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밀워키 선수단은 올랜도전을 앞두고 코트에 등장하지 않고 출전을 거부했다. 올랜도 선수단 역시 코트를 떠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뒤 이어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 레이커스와 포틀랜드의 경기도 연달아 취소됐다.

선수들이 출전을 거부한 것은 최근 발생한 흑인 남성 피격 사건에 항의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제이크 블레이크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블레이크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찰관들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위스콘신주 최대 도시인 밀워키를 연고지로 하는 밀워키 벅스 선수단도 출전 거부로 시위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해 스포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한편 28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 역시 양 팀 선수들이 보이콧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콧이 이어질 경우, NBA 플레이오프 진행에 큰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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