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현대캐피탈이 다우디의 맹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오후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A조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1(19-25 25-19 25-22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2승1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대한항공(2승)-삼성화재(1승1패)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KB손해보험은 3연패로 조별예선서 탈락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다우디는 28점을 뿜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김동민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B손해보험이었다. 1세트 6-5에서 구도현의 속공과 김정호의 퀵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9-5로 달아났다. 이어 14-1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최익제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 황택의에 오픈 득점을 묶어 17-11로 도망갔다. 이후 리드를 지켜나간 KB손해보험은 24-19에서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세트 13-13에서 박준혁의 연속 득점과 송준호의 블로킹 득점을 통해 16-13으로 달아났다. 이후 16-14에서 상대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 황동일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통해 20-14를 만들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24-19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21-21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홍민기의 오픈 득점으로 23-21로 도망갔다. 이어 23-22에서 다우디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19-18에서 최민호의 블로킹과 다우디의 연속 백어택, 최은석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점수 차를 23-18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24-20에서 다우디의 백어택 득점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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