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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패스, 왕따 논란+코로나19 직격탄…악재 끝에 데뷔 [ST이슈]
작성 : 2020년 08월 26일(수) 15:56

보토패스 / 사진=WKS ENE,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많은 연습생이 '데뷔'라는 꽃길을 기다리며 험난한 과정을 견딘다. 그중에서도 유독 순탄치 않은 데뷔 과정을 겪은 팀이 있다. 그룹 보토패스가 왕따 논란과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악재를 딛고 데뷔한다.

보토패스(미희, 지원, 최상, 서윤, 리아, 하린, 시호, 아윤)는 26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플라밍고(Flamingo)'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플라밍고'는 라틴느낌 레게톤 장르의 곡으로 이국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드럼, 주문을 거는 듯한 후렴구가 귀에 꽂히는 노래다.

보토패스는 '플라밍고'를 통해 정열적인 스패니시 분위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진실한 사랑을 통해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당당한 메시지를 전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남들과 다른 컬러를 지닌 채 꿋꿋이 자신의 모습을 지켜가는 플라밍고처럼 무대 위에서 8인 8색의 각기 다른 컬러를 조화롭게 풀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처럼 여덟 멤버의 색을 담은 콘셉트로 오랜 시간 데뷔를 준비했던 보토패스다. 당초 보토패스는 8월 4일 데뷔를 계획, 그간 갈고 닦아온 결과물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에 맞춰 멤버 공개, 티저 등 순차적으로 배포될 홍보 자료도 준비됐었다.

그러나 지난달 보토패스는 갑작스럽게 '신민아 왕따 논란'에 휘말렸다. 신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 그룹이었던 아이러브(ILUV)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해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아이러브 멤버 일부(서윤, 최상, 지원)가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점이었다. 여기에 보토패스의 전신이 아이러브라는 추측성 정보가 퍼지며 보토패스는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보토패스 / 사진=WKS ENE,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결국 보토패스는 데뷔 및 앨범 발매일정을 연기했다. 보토패스 소속사 WKS ENE,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보토패스에 합류하는 아이러브 멤버들에 대한 사실무근의 루퍼가 유포됨으로써 아이러브 출신 3명은 물론이고, 데뷔의 꿈을 함께 꾸던 5명의 보토패스 나머지 멤버들 모두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멤버들이 현재 겪고 있는 정신적인 충격이 크며 신체적 증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금 이들의 치료와 회복이 우선이라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왕따 논란'에 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7월 30일, 신민아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진실은 법정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8월 초 보토패스는 변경된 일정을 공개하며 미뤄왔던 데뷔 준비에 다시금 박차를 가했다. 또한 데뷔일에 맞춰 쇼케이스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는 보토패스의 데뷔 쇼케이스를 약 일주일 앞둔 시점,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됐다. 결국 수도권 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졌고, 이로 인해 각종 문화예술계의 쇼케이스, 기자간담회가 연이어 취소됐다.

보토패스 역시 해당 조치를 따라야 했다. 소속사는 "서울시에서 공표한 '10명 이상 집회 전면 금지' 속보에 따라 데뷔 쇼케이스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결국 보토패스는 계획된 데뷔 일정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불거졌던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보토패스다. 순탄치 않은 데뷔 과정을 겪으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보토패스가 지금까지의 난관을 딛고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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