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6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텍사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전날 8연패에서 탈출했던 텍사스는 2연승에 실패하며 11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오클랜드는 21승10패로 같은 지구 1위를 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카일 깁슨은 6.1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오클랜드 선발투수 션 머냐야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마커스 세미엔과 맷 올슨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텍사스였다. 2회말 1사 후 호세 트레비노의 좌전 2루타와 로빈슨 치리노스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오클랜드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3회초 토니 켐프와 요나 하임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세미엔이 병살타를 쳤지만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주자 켐프가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오클랜드는 4회초 선두타자 맷 채프먼의 사구를 통해 무사 1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마크 칸하와 스티븐 피스코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올슨이 투런포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오클랜드는 5회초 첫 타자 켐프의 몸에 맞는 볼로 또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하임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세미엔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5-1로 벌렸다.
텍사스는 5회말 1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의 사구와 키너-팔레파의 중전 안타, 상대 유격수 실책을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레오디 타베라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닉 솔락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3-5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오클랜드는 7회초 1사 후 켐프와 하임의 연속 안타와 세미엔의 타구 때 상대 3루수 야수선택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로비 그로스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칸하가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했고 후속타자 피스코티가 3타점 2루타를 작렬해 10-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오클랜드는 이후 이안 가비우트와 지미 허겟, 테일러 헌을 마운드에 투입해 텍사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오클랜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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