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가 데뷔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올리토는 26일(한국시각)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를 마크했다.
이로써 지올리토는 빅리그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자 화이트삭스 구단 19번째 대기록을 이뤄냈다.
지올리토는 3회초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에릭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아쉬움을 삼킨 지올리토는 이후 최고 96.6마일(155㎞)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피츠버그 타선을 요리하며 8회초까지 노히트노런 피칭을 이어갔다.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한 지올리토는 9회초 선두타자 제로드 다이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노히트노런에 한 발짝 다가섰다. 궁지에 몰린 피츠버그는 대타 호세 오수나를 투입해 안타를 노렸지만 지올리토는 오수나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정리했다.
노히트노런 기록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둔 지올리토는 마지막 타자 에릭 곤잘레스를 3구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지올리토의 호투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4-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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