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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난타전 끝에 보스턴에 7-9 패배
작성 : 2020년 08월 26일(수) 12:0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난타전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9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14승1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보스턴은 10승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토론토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윌머 폰트는 0.1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턴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3.1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필립스 발데즈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잰더 보가츠는 3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토론토였다. 캐번 비지오와 랜달 그리척의 연속 안타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루어데스 구리엘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트래비스 쇼가 3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대니 잰슨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일격을 당한 보스턴은 2회초 선두타자 보가츠의 좌중간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미치 모어랜드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1-4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보스턴은 4회초 첫 타자 보가츠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모어랜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케빈 필라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상대 폭투를 틈타 2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재키 브래들리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3-4로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토론토는 4회말 1사 후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내야안타와 비지오의 볼넷, 그리척의 진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6-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보스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 모어랜드의 볼넷과 바스케스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필라가 1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브래들리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보스턴은 계속된 공격에서 호세 페라자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 라파엘 디버스의 3타점 3루타, J.D 마르티네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순식간에 9-6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토론토는 9회말 1사 후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보스턴의 불펜투수 맷 반스는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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