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폴 골드슈미트의 맹활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10승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11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 플라허티는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골드슈미트는 홈런포 포함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는 4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쓴 맛을 봤다. 호르헤 솔레어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캔자스시티를 몰아붙였다. 1회말 토미 에드먼과 골드슈미트의 볼넷, 맷 카펜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폴 데종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에드먼과 브래드 밀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데종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의 사구에 이은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6-0으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캔자스시티는 반격을 개시했다. 6회초 1사 후 휘트 메리필드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휜터 도져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솔레어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3-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밀러의 중전 안타로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골드슈미트가 2점 홈런을 뽑아내 8-3으로 도망갔다.
세인트루인스는 7회말 2사 후 해리슨 베이더의 좌중간 2루타 뒤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마운드에 제이크 우드포드를 투입해 캔자스티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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