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4승을 신고했다.
마에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4승을 신고한 마에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21을 마크했다.
마에다는 1회말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아쉬움을 삼킨 마에다는 후속타자 호세 라미레즈,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프랜밀 레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1회말을 마쳤다.
마에다는 2회말 첫 타자 타일러 나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이클 프리맨을 삼진 처리한 뒤 나퀸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로페르토 페레즈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기세를 탄 마에다는 3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1점 홈런을 내줬던 에르난데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라미레즈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후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줘 1루를 채운 후 산타나를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흐름을 잡은 마에다는 4회말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레예스와 나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이후 프리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후 페레즈의 유격수 땅볼 때 실책이 이어져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알렌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에르난데스와 라미레즈, 린도어를 각각 좌익수 뜬공, 3루수 팝플라이, 린도어를 삼진으로 처리해 호투를 이어갔다. 이어 6회말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케일럽 씨엘바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마에타의 호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3-2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20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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