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 메이저리그 가장 뜨거운 신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25일(한국시각)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은 신인 10명을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6위에 올랐다.
매체는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최근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을 던지고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선발로 보직이 전환됐다.
우여곡절 끝에 선발로 첫 등판한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3.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메이저리그 첫 승을 달성했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선발로 9.2이닝 던져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며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계속 뛸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구속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체인지업에 슬로우 커브까지 던지며 빅리그 선발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빠른 템포로 투구해 경기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긴 이닝을 버틴 첫 승 이후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뜨거운 신인 1위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카일 루이스가 선정됐다. 올해 루이스는 39안타 타율 0.368, 출루율 0.456, 장타율 0.585를 기록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안타 1위에 올라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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