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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스태프 인건비 횡령 혐의로 피소…피해자 약 10명
작성 : 2020년 08월 24일(월) 14:33

정지영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사회부조리를 비판한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지영 감독이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의 임금을 가로챈 혐의로 고발됐다.

24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는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 및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대해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지영 감독은 일부 스태프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스태프 인건비 목적으로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지영 감독이 2011년 영화산업의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 및 영화 스태프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영진위가 '부러진 화살'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의 통장에 입금, 이후 영화 프로듀서의 계좌로 이 돈을 되돌려 받아 횡령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당시 피해 스태프는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영 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들에게 지급한 급여를 제작사 대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이를 제보한 한현근 작가는 "정지영 감독은 제작자로서 오랜 시간 스태프들을 혹사시키고 임금을 착취하는 일을 반복해왔다. 그가 변화되기를 기다렸지만 더는 그의 횡포를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부러진 화살' 각본 역시 자신이 혼자 작성했음에도 정지영 감독의 강요로 공동 각본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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