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호투를 펼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투구수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2020시즌 평균자책점을 3.19로 낮췄다. 8월 평균자책점은 1.29를 마크하며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류현진은 뛰어난 제구력과 다채로운 구종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난조로 시즌 3승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탬파베이에 1-2로 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이닝을 던지며 투구수가 많았다. 적은 투구수로 조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면 좋았겠지만 탬파베이 타자들이 끈질기게 커트했다"면서 "그래도 공은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6, 7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석 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지금 컨디션이 상승한 상태"라면서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며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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