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에 합류한 김광현은 빅리그 첫 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69로 낮췄다.
김광현은 이날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자유자재로 배합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빠른 카운트에 처리하며 6이닝을 소화했다.
현지 언론도 호투를 펼친 김광현에게 호평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김광현은 지난 등판보다 더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냈다"면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눈부신 쾌투를 던졌고, 빅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첫 선발 등판에서 볼넷 3개를 주고 3.2이닝 만을 소화했던 것에 불만족했던 김광현이 이날 6회까지 편안하게 투구했다"며 "김광현의 빠른 투구 템포 속에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15분에 불과했다"고 호평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벤자민 호치먼 칼럼니스트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김광현이 과거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듯이 신시내티 레즈를 잡아냈다"고 김광현의 이날 투구를 평가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SNS를 통해 "김광현이 승리했다"는 글과 함께 이날 김광현이 달성한 기록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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